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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관의 점막 바로 아래층에 배변을 부드럽게 하게 해주는 쿠션 조직이 있습니다. 이 쿠션조직은 혈관이 풍부하게 있으며 이 혈관의 염증성 변화 및 피로 현상 등으로 부종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으로 커져 출혈이나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1. 유전적 요인(가족력)
항문혈관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유전적으로 항문 괄약근 기능 항진으로 항문이 꽉 조이는 경우 잘 생기며 부모 중 치질을 앓은 경험이 있으면 자녀도 걸릴 확률이 증가합니다.

2. 만성 변비 및 설사
변비가 심하면 정상적인 괄약근의 힘으로 배변이 힘들고 항문에 힘을 많이 주기 때문에 항문 내압이 증가하여 잘 생기게 됩니다. 설사 시에는 배변 시 항문 주위의 자극으로 항문 혈관의 염증을 일으켜 치질을 유발합니다.

3. 임신과 출산
임신 시에는 태아로 인한 복압의 증가로 치질이 잘 생기며 출산 시에도 복압과 항문내압이 증가하면서 치질의 증세가 심해집니다.

4. 직업적 요소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하거나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 항문주위 혈관의 혈액 순환 장애로 잘 발생합니다.

5. 음식물
술을 자주 마시거나 섬유질 섭취가 적은 경우, 자극성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에도 흔히 발생합니다.
항문 1.5 cm 에 위치한 치상선을 경계로 치핵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내치핵, 외치핵, 혼합치핵으로 구분합니다.

구분의 기준은 치핵 덩어리가 어느 위치에서 생겼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항문 안쪽 1.5cm 정도에 위치한 치상선을 경계로 그 위쪽에서 생겼으면 내치핵, 아래쪽에서 생겼으면 외치핵, 위아래에 다 생겼으면 혼합치핵이라고 합니다. 초기엔 내치핵만 있거나 외치핵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개 혼합치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중 내치핵은 탈항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나누어지며, 배변후 탈항이 되어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갈 때 3도 치핵이라 하며, 3도부터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치핵이 생기게 되면 다양한 증상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도 내치핵(암치질)과 외치핵(숫치질)에 따라 다릅니다. 내치핵은 증상이 있는 경우 이미 오랜 기간 치핵이 진행된 경우이지만 외치핵의 경우는 보통 수 일 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내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입니다. 배변 시 항문으로 선홍색 출혈이 비치고 경우에 따라선 물총 쏘듯이 피가 뻗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을 방치한 채 시간이 경과하면 빈혈이 생기게 되는데 젊은 사람에게 가장 흔한 빈혈의 원인 중 하나가 치핵으로 인한 출혈입니다. 또 다른 많은 증상은 배변 시나 힘든 일을 할 때 치핵이 밖으로 탈출하여 불편을 주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탈출 된 치핵이 잘 들어가지 않게 되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되며 잘못하면 항문이 썩어 들어 가는 괴사성 환상치핵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밖에 잔변감,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 가려움,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년이상의 환자들은 증상만으론 대장직장암과 구별이 안되므로 반드시 진찰과 검사로 대장 직장암의 동반 여부를 반드시 확인 해야 한다. 흔히 젊었을 적부터 치질로 인한 출혈이 있던 분들은 나이 들어서 생기는 출혈도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암을 악화시켜서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외치핵의 경우는 내치핵과 달라 피곤하거나 찬데 오래 앉아있거나 또는 과음 후에 갑자기 발생한 항문 주위의 작고 단단한 덩어리와 통증이 주 증상이 됩니다.

외치핵은, 골프스윙 같은 스포츠, 찬 곳에 오래 앉아 있은 후, 배변을 참았다 보는 경우 등으로 항문피하의 정맥 울혈에 의해 혈전이나 혈종이 생기고, 그 위치가 항문의 치상선보다 아래 부분에 생기는 것 입니다. 치상선 아래 부분은 피부의 일부이므로 통증을 느낍니다.
보통1개만 있을 때가 많습니다만, 때로는 2, 3개 굳어져 있기도 합니다. 출혈은 적지만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합병증으로 혈전성 정맥염을 병발 하면 격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손가락으로 단단한 멍울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배변시의 출혈은 있어도 통증은 없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배변 시에 돌기가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가고 항상 나와 있기도 합니다.그 탈출된 점막 때문에 항문주위가 가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변이 가늘어 지기도 하고 배변 후에도 대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한 잔변감이 있기도 합니다. 탈출된 치핵이 전 항문을 걸쳐 있어서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순환이 안되어 심하게 부어있는 경우는 통증이 심하여 앉아 있거나 서있지도 못하는 경우는 응급수술이 필요합니다.
1) 좌 욕
경미한 치핵은 좌욕만으로도 치료될 수 있습니다. 모든 치질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며 치료법입니다.

2) 배변습관 조절/식사요법
치핵은 변비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변비를 없애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드시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여 대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없애야 하며 일정한 시간에 대변을 보고 짧은 시간 내에 배변을 마치도록 하며 배변 후 물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3) 약물 요법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경구 약물요법 및 치질연고의 사용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요법은 치핵을 완치한다기보다는 급성기 증상을 경감시키고 시간을 벌 뿐이지 결국에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판되고있는 항문용 연고나 좌약 중에는 국소마취제와 소염 목적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약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 사용하여야 합니다.

치핵을 근치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숙련된 외과의사가 눈으로 보면서 치핵 덩어리를 뿌리부터 절제하는 것입니다.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치핵 근치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에도 많은 발전이 있어 현재는 과거와는 달리 오랜 기간 입원할 필요도 없으며, 극심한 고통으로 고생하는 일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1) 배변 후 항문 밖으로 치핵이 튀어나와서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 (3도 내치핵)
2) 쪼그리고 앉거나, 오래 서 있거나, 힘든 일을 할 때나, 심지어는 기침만 하여도 치핵이 튀어 나온다. (3도 내치핵)
3) 치핵이 국화꽃 핀 것처럼 항문 밖으로 탈홍되어 있다. (4도 내치핵)
4) 탈출한 치핵이 괄약근으로 조여 심하게 붓고 아프다. (감돈 치핵)
5) 출산 전, 후에 치핵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출산 예정에 있다.
6) 출혈, 통증, 탈출이 되풀이 된다.
7) 항문 둘레의 약 반 정도가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있으며 통증이 있다. (혈전성 외치핵)
8) 탈출한 치핵의 색이 까맣게 변해 있으며 통증이 있다.(괴사성 치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