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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왜 지금이 적기인가
유웰항외과 | 등록일 : 2008-10-24 | 조회 : 2026
임산부ㆍ6~23개월 소아도 예방접종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요즘 각 보건소 등에서 다가올 겨울을 앞두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한창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인플루엔자 접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지나치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겨울이면 어김없이 유행하고 국민의 약 10~20%가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에 발병하는데 라이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rs 바이러스 등에 의해 유발되는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질병이다.

우리나라는 대개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 보통 백신은 유행 전 2개월 경 맞는 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지금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기에는 가장 적기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인플루엔자는 1~5일의 잠복기를 거친 갑작스런 발열(38~40도)과 두통, 오한, 인후통, 마른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 장기간 지속되는 근육통, 극도의 불쾌감, 전신 쇠약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보통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인플루엔자에 걸리더라도 심한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는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거나 일부는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건강한 어린이나 성인이라도 해도 인플루엔자에 걸리게 되면 고열, 오한, 심한 몸살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가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병원에 간다고 해도 인플루엔자에 처방할 수 있는 게 항바이러스제와 해열제 등의 대증치료요법뿐이다. 이 때문에 인플루엔자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한 성인 및 소아에서 70~90%, 노인에서 30~40% 정도 효과가 있고 특히 양로원에서는 폐렴 및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을 80% 가량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우선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병, 암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양로원 수용자, 65세 이상 노인들은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한 지병이 없는 50~64세 성인도 백신접종이 권장된다. 왜냐하면 이들 연령층의 상당수가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성적 원인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이와 함께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의료인,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종사자나 닭, 오리 농가 및 관련 업계 종사자도 인플루엔자 접종이 필요하다. 이는 사스(sars)와 인플루엔자의 구별이 어려운 데다 변종 독감바이러스의 출현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임산부의 경우도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다고 말한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임산부가 인플루엔자에 걸리게 되면 호흡곤란 및 폐렴의 합병 위험성이 있고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큰 만큼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 임신상태에 있는 임산부도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6~23개월 사이의 유·소아도 인플루엔자에 걸려 병원 입원치료를 받게 될 위험성이 높아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태어나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 6개월에서 9살 사이의 소아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물론 인플루엔자 백신이 매우 안전한 백신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접종 후 몸이 쑤시고 아프거나 주사 부위가 단단해지는 등의 일시적인 국소 반응이 10~20%가량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6개월 미만 소아나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가 있었던 사람, 계란과 같은 백신 성분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가 있었던 사람은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한다.

정 교수는 "급성열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증성이 호전 될 때까지 접종을 피해야하며, 현재 열이 있는 사람은 열이 내린 후에 맞으면 된다"면서 "하지만 단순한 콧물 감기가 있다고 해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